줄거리
교통순경인 열혈 순경 상환(류승범)은 오늘도 교통 법규 위반 딱지를 떼고 있습니다. 지역구 위원일지라도 교통 법규 위반을 했으니 쿨하게 위반서를 발급 중이었는데 그때 소매치기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날치기하자 그 녀석을 쫓다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버리게 됩니다. 그는 차에 치였어도 열심히 범인을 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이상한 편의점 앞치마를 두른 누나가 나타나게 되는데 건물 꼭대기에서 수직으로 건물을 타고 달려가더니 머리 끈을 던져 날치기범을 잡아냅니다. 이어서 숨을 몰아쉬며 상환이 뒤쫓아오는데 편의점 누님은 날치기범에게 장풍을 쏜다는 걸 조준이 빗나가면서 그 장풍을 상환이 맞게 됩니다. 이렇게 상환은 장풍에 맞아 쓰러지고 다시 눈을 떠보니 그는 의문스러운 사람에 둘러싸여 있었고 침으로 고슴도치가 되어있었습니다. 돛대기 시장 같은 이곳은 7선 도사님들이 모여있던 곳이었고 인간 세상에 도를 지키는 7명의 신선인 그들은 상환이 마루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그를 훈련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풍을 쐈던 편의점 누나는 바로 아라치였습니다. 상환은 7선 도사와 대화 중 알고 보니 도사들이 5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유를 관해 물어봅니다. 5명인 이유에는 사연이 있었는데 백풍도사라는 분이 있었는데 시민들을 구하려다 기를 모으는 중 최루탄 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버려 저세상에 갔고 이 얘기를 듣고 상환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돌아가려고 합니다. 도사님들은 돌아가려는 상환을 설득해보려 하지만 이것을 믿을 상환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상환은 이 집 딸인 아라치 의진에게 반해버리게 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던 것을 멈추게 되는데 그래도 도사들의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상환은 자신이 마루치가 될 능력이 없다며 장풍도 못 쏘고 벽도 못 타고 공중부양도 못한다고 하지만 말을 하며 그것들을 다 해내고 7선 도사는 매우 놀랍니다. 하지만 상환은 제자가 되라는 제안을 결국 거절하고 평범한 순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업소 단속에 나서는데 깡패에게 두들겨 맞게 됩니다. 이렇게 깡패에게 두들겨 맞은 상환은 다음 날 7선도사인 자운(안성기)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상환은 자운 아저씨에게 장풍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고 이에 장풍을 쏘기 위해서 훈련을 시작합니다. 밥 먹는데 손 묶어놓기, 시장에서 아줌마랑 눈싸움하기, 지하철에서 근력운동 하기, 계란 밟고 가기 등 훈련을 해봅이다. 한편 을지로 지하 공사장 공사 중인 인부는 벽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벽을 부숴서 확인해보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깜짝 놀라게 나타납니다. 이 할아버지는 7선 중 한 명 흑운이었는데 먼 옛날 흑운은 세상을 지키다 지쳐서 힘의 유혹에 넘어갔는데 스스로 전설 속의 인물인 아라한이 되어 힘으로 세상의 평화를 가져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이기에 다른 도사들이 흑운을 봉인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유연하게 봉인이 풀려버린 흑운은 전당포로 가서 고대 무기를 되찾고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상환에게 교통 단속됩니다. 하지만 흑운은 금세 도망쳐버리고 상환은 쫓아봤지만, 축지법을 쓰는 흑운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7선 중 2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방송쇼에 나갑니다. 2명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보고 찾아오고 그들은 흑운이게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례로 7선 들은 당하게 되고 흑운은 기어코 자운아저씨네로 쳐들어옵니다. 마침 그곳에 있던 상환은 흑운과 전투를 치르는데 힘의 차이가 너무 큰지라 고전하던 중 7선 할아버지 한명이 흑운과 대적하여 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도와주려던 상환을 공격하는 흑운의 공격에 할아버지는 흑운에 칼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제 7선 중 남은 건 자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흑운은 자운 아저씨를 공격합니다. 이때 상환과 의진이 함께 자운을 도우러 집으로 가보지만 자운은 이미 흑운에게 납치된 상태입니다. 흑운은 아라한이 되려고 하는데 아라한이 되려면 고대의 재단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박물관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상환은 우연히 박물관에서 자운을 발견하게 되지만 아라치는 지금 흑운과 싸우느냐 개고생 중이었는데 이때 뒤늦게 상환이 도착하게 됩니다. 강력한 흑운에 맞서서 힘겹게 싸우게 되는데 그를 제압하는 건 쉽지 않았고 둘 다 흑운의 공격에 쓰러지게 됩니다. 흑운을 막으려 했던 둘이 쓰러지게 아라한이되어 세상에 피바람이 들이닥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흑운의 공격에 쓰러졌던 상환이 각성하여 몸을 일으키게 되고 흑운과 대등하게 맞서 싸우게 됩니다. 마루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지워야 했던 상환은 흑운과 맞서 싸우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버려 마루치로 각성한 것이었습니다. 과연 마루치로 각성한 상환은 아라한이되어 세상을 힘으로 디배하려는 흑운을 막을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등장인물
류승범 (상환 역) - 친절하고 정직하며 정의감이 철철 넘치는 순경이다. 우연히 장풍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련을 하고 흑운과 결전을 치르게 된다.
윤소이 (의진 역) - 자운의 딸로 평소 아르바이트를 하여 칠선 들을 먹여 살린다. 무공 실력은 뛰어나나 장풍 조준을 잘 못한다.
안성기 (자운 역) - 의진에 아버지로서 흑운과 결전을 치르지만 패하게 되는데..
정두홍 (흑운 역) - 자신이 아라한이되어 힘으로 인간을 지배하려던 흑운은 현시대에 을지로 지하 공사를 하던 중 봉인이 풀려 깨어나게 된다.
느낀 점
류승완 감독의 액션 판타지 코미디로서 한국 영화에 혜성과 같이 나타나서 액션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이 영화는 다소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영화로 승화시켰습니다. 황당한 이야기의 영화 같지만, 그 시절을 생각하면 과감하고 도전적이었지만 퀄리티가 높은 영화인 아라한장풍대작전이었습니다.
